루이스 데 라 푸엔테(Luis de la Fuente)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2022년부터 대표팀을 이끌며 유럽 축구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유로 U-19, U-21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티키타카 전술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글에서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경력, 전술 스타일, 주요 성과를 심층 분석하고, 그의 지도력이 스페인 대표팀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1. 루이스 데 라 푸엔테의 경력과 지도 철학
1-1. 감독 경력
루이스 데 라 푸엔테는 선수 시절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해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주요 감독 경력:
- 2013-2018년: 스페인 U-19 대표팀 (2015 UEFA U-19 유로 우승)
- 2018-2022년: 스페인 U-21 대표팀 (2019 UEFA U-21 유로 우승)
- 2021년: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 2022년~현재: 스페인 성인 대표팀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데 라 푸엔테는 유망주 육성에 탁월한 지도자로 평가되며, 페드리, 가비, 니코 윌리엄스, 올모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킨 인물이다. 2022년 FIFA 월드컵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스페인 A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2. 루이스 데 라 푸엔테의 전술 스타일
2-1. 기본적인 전술 철학
루이스 데 라 푸엔테는 전통적인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티키타카)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전술을 구사하며, 공격 전개 속도를 높이고 보다 직선적인 패턴을 추가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전술적 특징:
- 점유율 기반의 빌드업 → 티키타카를 유지하면서 빠른 공격 전환
- 유동적인 미드필더 운영 → 중원에서 다이나믹한 움직임 강조
-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 → 공을 잃었을 때 빠른 압박으로 탈환
- 측면 공격 강화 → 측면에서 빠른 크로스와 컷백 활용
2-2.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전술 운영
(1) 4-3-3 – 기본적인 점유율 전술
스페인의 전통적인 포메이션으로 미드필드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빠른 패스를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포메이션 예시 (2025년 스페인 대표팀 기준):
공격수 : 모라타
공격수 미드필더 : 니코 윌리엄스 - 페드리 - 올모
미드필더 : 로드리 - 가비
수비수 : 발데 - 라포르트 - 레노르망 - 카르바할
골키퍼 : 시몬
(2) 4-2-3-1 – 공격적 변형 전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포메이션으로, 미드필더 한 명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보다 직접적인 공격 전개를 유도한다.
포메이션 예시:
공격수 : 모라타
공격수 미드필더 : 니코 윌리엄스 - 페드리 - 야말
미드필더 : 로드리 - 가비
수비수 : 발데 - 라포르트 - 레노르망 - 카르바할
골키퍼 : 시몬
3. 루이스 데 라 푸엔테의 주요 성과
3-1.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주요 우승 기록
-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2022-23)
- UEFA 유로 2024 본선 진출 (우승)
3-2.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주요 성과
- UEFA U-19 유로 우승 (2015, 스페인 U-19 대표팀)
- UEFA U-21 유로 우승 (2019, 스페인 U-21 대표팀)
-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 2021)
데 라 푸엔테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며, 현재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을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4. 루이스 데 라 푸엔테의 향후 전망
4-1. 기대되는 점
- ✅ 유로 2024와 2026 월드컵에서의 성공 가능성 → 대표팀의 전력을 극대화할 기회
- ✅ 젊은 선수들의 성장 → 페드리, 가비, 야말, 니코 윌리엄스 등 유망주를 중심으로 팀 개편
- ✅ 전술적 유연성 → 기존 티키타카보다 빠르고 유동적인 공격 운영 가능
4-2. 우려되는 점
- ❌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실험적인 전술 한계 → 전통적인 강호(프랑스, 독일, 브라질)와의 경기에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
- ❌ 득점력 문제 → 스페인의 전통적인 약점인 골 결정력 부족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음
- ❌ 스타 플레이어 부재 → 메시, 호날두 같은 절대적인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팀워크가 필수적
결론
루이스 데 라 푸엔테는 유망주 육성과 현대적인 점유율 축구를 결합한 지도자로, 스페인 대표팀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기존의 티키타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공격 속도를 높이고 보다 직선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며 팀을 발전시키고 있다.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이끈 경험으로 2026 FIFA 월드컵에서도 그의 전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