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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vs 아스날 북런던더비, 라이벌이 된 이유

by kkio153 2025. 3. 24.

라이벌 축구경기 관련 이미지

 

북런던 더비: 토트넘 핫스퍼 vs 아스날, 100년을 이어온 치열한 라이벌전

북런던 더비(North London Derby)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중 하나로, 토트넘 핫스퍼(Spurs)와 아스날(Arsenal) 간의 경기를 의미합니다.
두 팀 모두 1880년대 런던에서 창단되었지만, 처음부터 경쟁 관계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1913년, 아스날이 토트넘의 연고지인 북런던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라이벌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북런던 더비는 단순한 축구 경기를 넘어 지역감정과 역사적 사건이 얽힌 뜨거운 대결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919년 승격 스캔들, 2001년 솔 캠벨의 이적 사건 등은 두 클럽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본 글에서는 북런던 더비의 역사, 주요 사건, 전술적 차이, 그리고 최근 흐름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북런던 더비의 시작: 아스날의 연고 이전 (1913년)

① 아스날의 연고지 이전 배경

  • 아스날의 전신인 **울리치 아스날(Woolwich Arsenal)**은 1886년 창단
  • 울리치 지역은 교통이 불편하고 인구가 적어 경기장 관중 동원력이 낮은 문제 발생
  • 1913년,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하기 위해 북런던 하이버리(Highbury) 지역으로 연고지 이전

② 토트넘의 반대와 지역 라이벌전의 시작

  • 하이버리는 토트넘의 홈구장(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불과 6.4km 거리
  • 토트넘은 아스날의 이전을 강하게 반대했으나, 아스날은 연고지 이전을 강행
  • 1914년, 구단 이름을 울리치 아스날 → 아스날 FC로 변경
  • 이때부터 본격적인 북런던 지역 라이벌전이 시작됨

⚽ 요약: 아스날의 연고지 이전으로 토트넘과 아스날은 같은 지역에서 경쟁하는 라이벌이 되었고,
북런던 더비의 기초가 마련됨.


2. 북런던 더비를 더욱 격렬하게 만든 사건들

북런던 더비는 단순한 지역 라이벌전이 아니라, 과거의 논란과 갈등이 더해져 더욱 치열한 더비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1919년 승격 스캔들2001년 솔 캠벨의 이적은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힙니다.

① 1919년 승격 스캔들 (아스날의 논란 속 1부 리그 승격)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잉글랜드 축구 리그가 재개되면서 1부 리그 팀 수를 20개에서 22개로 확대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당시 승격 원칙에 따르면,

  • 1부 리그 19위(첼시)와 20위(토트넘)는 강등
  • 2부 리그 1, 2위(더비 카운티, 프레스턴 오스 엔드)는 승격

그러나 잉글랜드 풋볼협회(FA)는 토트넘의 강등을 확정하면서도 추가 승격 팀을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함.

  • 투표 결과:
    • 아스날(2부 리그 5위)이 18표를 얻어 1부 승격
    • 토트넘(1부 리그 20위)은 8표로 밀려 강등

⚽ 결과: 아스날은 논란 속에서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고, 토트넘은 강등되는 결과를 맞이함.
이 사건 이후로 토트넘 팬들은 아스날을 더욱 강하게 증오하며 북런던 더비의 경쟁이 격화됨.


② 솔 캠벨의 아스날 이적 (2001년)

2001년, 토트넘의 주장 **솔 캠벨(Sol Campbell)**이 아스날로 전격 이적하면서 북런던 더비 역사상 가장 큰 논란을 낳음.

  • 캠벨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며, 팀의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
  • 당시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낮은 주급과 우승에 대한 갈증으로 계약이 지지부진
  • 캠벨은 “아스날로는 절대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비밀리에 아스날과 협상하여 자유계약으로 이적

⚽ 결과:

  • 토트넘 팬들은 캠벨을 **"유다(Judas)"**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난
  • 북런던 더비의 분위기는 더욱 살벌해졌으며, 경기 중 캠벨에게 살해 위협이 가해지는 일까지 발생

3. 북런던 더비의 전적과 주요 경기

① 북런던 더비 역대 전적 (2024년 기준)

항목아스날토트넘
공식 맞대결 경기 수 190경기 이상 190경기 이상
승리 수 80승+ 60승+
무승부 50경기+ 50경기+
FA컵 및 리그컵 우승 횟수 14회 & 2회 8회 & 4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횟수 3회 0회

② 주요 경기 및 이슈

  • 1991년 FA컵 준결승: 토트넘이 3-1 승리
  • 2004년 아스날 무패 우승 확정 경기: 아스날이 토트넘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인빈서블 시즌’ 확정
  • 2008년 칼링컵 결승: 토트넘이 아스날을 5-1로 대파

4. 최근 북런던 더비의 흐름과 전술적 차이

① 최근 흐름 (2016년 이후)

  • 2016~2017 시즌부터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리그 순위에서 앞서기 시작
  • 2021-22 시즌 아스날이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며 반격

② 전술적 차이

  • 아스날: 공격적인 패스 축구, 4-3-3 포메이션 활용 (미켈 아르테타)
  • 토트넘: 강한 압박과 역습 전술, 4-2-3-1 또는 3-4-3 활용 (앙제 포스테코글루)

[결론]

북런던 더비는 단순한 경기 이상으로, 두 클럽의 역사적 갈등과 지역감정이 얽힌 치열한 라이벌전입니다.
1913년 연고 이전, 1919년 승격 스캔들, 2001년 솔 캠벨의 이적 사건 등으로 인해 양 팀 간의 감정은 더욱 격해졌으며,
현재까지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더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런던 더비는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전술적 변화와 팀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경기로 남을 것입니다.